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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진보-역사전쟁(7)
기고문 파주문화원장 이 용 근
 
이용근   기사입력  2017/09/15 [15:20]

 

한심하다. ‘역사가 정치 도구화 되고 있다. 정사(正史)가 아니라, 진영(陣營) 이념을 주입시키려 한다. 사관(史觀) 하나 통일하지 못하고, 전교조와 함께, 우리 아이들까지 둘로 나누겠다는, 그래서 영원히 싸움을 지속하겠다는, 정부와 지도자는 필요 없다.

 

도대체 부끄러운 줄 모른다. , 서인 다툼으로 임진왜란, 척화, 주화파 다툼으로 병자호란, 척사, 개화파 대립으로 한일합방, , 우익 대립으로 남북전쟁을 치렀다. 지도자를 자칭하는 자들의 패거리 싸움에, 외침을 받아, 백성만 고역(苦役)을 치렀는데, 반성은커녕, 하찮은 내부 역사 싸움에, 밀려오는 또 하나의 쓰나미를 못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건국일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다른데, 일제치하의 임시정부 수립과 선포, 독립 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정부 출발, 모두 의미 있는 역사임에 틀림없다.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했는가? 역사를 바꾸려거든, 특정 진영의 논리나 감정에 밀려, 독선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로 정하고, 국론 분열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한국전쟁 발발(勃發)자는, 억지 쓰지 말고, 유엔의 판단을 따르자. , 집권당이 바뀔 때마다, 5.165.18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것이 아니라, 양측의 주장을, 합리적 과학적 근거를 첨부하여, 동시에 가르치도록 하자. 배우는 후손들이 판단할 것 아닌가? 해당 사건을 겪은 세대의 여론 조사 결과도 객관적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세월 호 사건도, 처음부터 사회 안전 시스템과 의식 수준, 그리고 사건 발생 직후 초기 대응체제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바로잡았다면, 꽃다운 학생들의 희생은 안타깝지만, 잘 마무리될 수 있었을 사건이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사이비 종교인 사주(社主)와 그 무리들을 수사하고, 대통령 행적에까지 비화하면서 빗나가게 된 것이다.

 

뻔뻔하고 오만한 일본과는 끝까지 싸워야겠지만, 내 몸의 상처를 덧낼 뿐인 우리끼리의 친일 공방은 그만하자. 북한 인민은 사랑하되, 공산당은 주적임도 분명히 하자.

 

우리에게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란, 지도층은 어떻게 분열(分裂)했는가? 그 원인과 결과, 그리고 백성이 겪은 고초(苦楚), 지금까지 이어지는 우리 민족에 대한 주변국의 멸시, 등을 상세히 가르치고, 분열을 막으려면 어떤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지, 꼭 지켜야 할 민족의 가치(價値)는 무엇인지, 분명히 가르치는 것이다. 역사를 놓고 싸우는 민족에게는 굴욕(屈辱)이 계속될 뿐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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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5 [15:20]   ⓒ 동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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